Study Abroad2009. 12. 30. 12:06
[캐나다 어학연수] 무작정 떠나지 말고 '어학연수' 알고가자

 

무작정 떠나지 말고 '어학연수' 알고가자

세계가 글로벌화 되고 ‘영어’라는 언어로 통용되며 한국에서도 ‘영어’학습은 언제나 관심집중이다. 효과적인 ‘영어’학습을 위해 대학생들은 어학연수를 선택한다. 비용의 부담은 있지만 “큰 비용만큼 얻는 것이 있다”고 판단해 떠나는 발걸음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떠나는 목적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얻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짚어본다. 한마디로 ‘어학연수 알고가자’ 다.

어학연수의 목적

학생들에게 어학연수는 어떤 의미일까? 이력서의 경력 한 줄 혹은 단순 영어 교육 등 그 목적은 다양하다. 이에 대해 종로유학원의 어학연수 담당자는 “첫째는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며 둘째는 어학적 실력 향상 셋째는 인생의 경험 확장”이라고 말한다. 어학연수의 일차적 목적은 영어실력 향상이지만 “넓은 세상에 대한 시야 확장이 이보다 더 큰 수확이며 다수의 경험자들이 이에 공감한다”고 덧붙인다.

충남대 국제교류원의 영어연수 담당자 박해석 씨는 이에 대해 “막연히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학생들은 연수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깨닫고 돌아온다”고 말한다. 이어 “이는 영어가 자신들에게 단순히 취업을 위한 수단이 아닌 세계 속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생활의 한 부분임을 깨닫는 것”이라고 한다.

성공적 연수를 위한 관건은 '준비'

어학연수의 성패는 철저한 준비에 있다. 박해석 씨는 “연수를 떠나기 전에 기초적인 영어공부는 연수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회화 위주의 영어공부를 해야한다”고 권했다. 호주 그리피스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이세영 학우는 자신의 체험수기를 통해 “준비를 더 해서 연수를 떠났더라면 지금보다 더 얻었을 것”이라며 “작은 준비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부른다”고 충고한다.

유학원의 담당자는 이에 대해 “떠나기 전의 준비도 중요하지만 다녀온 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얼마만큼 꾸준히 학습을 하는가도 연수의 성패를 가른다”고 밝혔다.

준비를 마쳤다면 떠나자! 어디로?

어학연수에 있어 어느 나라를 선택하는가도 중요한 문제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연수 장소로의 선호도는 미국, 캐나다, 호주 순이라고 한다. 현재 통용되는 영어가 미국식 영어라는 점에서 미국은 어학연수의 장소로 최고점을 받는다. 이러한 점에서 캐나다도 미국과 가장 근접한 지역으로 미국식 영어와 크게 다르지 않아 학생들이 선호한다. 호주는 영국식 영어를 쓰는 지역이다. 하지만 영국 영어보다 세련미가 떨어지며 억양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칫 알아듣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억양이 강한 경상도 사투리와 같다”며 “표준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경상도 사투리를 정확히 알아듣지 못하는 현상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이에 박해석 씨는 “대부분의 학생들도 미국이나 영국으로의 연수를 원한다”고 말하며 “하지만 비용차가 심하다보니 차선책인 호주나 뉴질랜드를 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유학원의 관계자는 “사실 비용 차이는 그리 심하지 않다”며 위의 의견을 반박하고 “호주를 선택하는 이유는 학생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는 이점”이라고 한다.

사설 영어학원의 수업장면

대학교 부설 언어교육원 VS 사설학원

어학연수 나라를 정했다면 이제 공부할 곳을 찾아야 할 차례. 연수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곳은 대학교의 부설 어학당과 사설학원이다. 일단 선호도 측면에서는 사설학원이 높다. 그 이유는 간단한다. 유명강사가 포진해 있으며 매달 입학이 가능하고 소수의 인원으로 풀타임(full-time)의 커리큘럼이 구성돼 효과적인 영어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비도 대학교 어학당보다 저렴하다.

대학교의 어학당은 사설학원보다 수업시간이 적고, 입학기회도 1년에 4번으로 제한된다. 하지만 대학교의 캠퍼스를 누비고 학생 복지 시설 등을 이용하며 그 나라의 대학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나라의 대학생들과 부딪치며 이야기하다 보면 학원에서 배우는 영어보다 더 실질적인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말한다.

하지만 장소 선택에 있어 중요한 점은 어학연수의 목적이다. 전문가는 “목적에 따라 장소 선택의 기준이 다를 수 있다”며 “주목적이 확실한 영어실력 향상에 있다면 사설학원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사설학원은 대학교 어학당과 달리 주수입원이 학생”으로 “학원 입장에서는 이익을 위해 연수생들의 입맛에 맞는 확실한 교육을 해야하며 그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어학연수를 통해 외국 대학으로의 진학이 목적이라면 대학부설의 어학당이 좀 더 효과적이다. 대학부설 어학당의 경우 페이퍼 작성요령, 수업시간의 발표방법 등 대학생활의 준비과정이 중심이 되는 아카데믹한 과정이 많기 때문이다.

어디서 먹고 자나?

전문가들과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은 대부분 홈스테이를 추천한다. 홈스테이는 현지인의 집에서 하숙을 하는 형식이다. 이는 현지인들과 지내며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영어를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호주와 캐나다로 연수를 떠나는 연수생 대부분에게는 홈스테이를 추천한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홈스테이는 추천할 만큼 좋지 못하다. 미국은 빈부의 격차가 심해 대도시에서는 경우에 따라 홈스테이를 하는 가정은 조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우는 물가가 워낙 비싸서 연수생의 10~20%만이 홈스테이를 선택한다.

미국 홈스테이 하우스의 전경

적당한 기간과 비용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학연수의 적정 기간은 1년 정도로 적어도 6개월 이상은 있어야 한다. 어학연수에 필요한 비용은 1년을 기준으로 용돈까지 포함해 호주, 캐나다 등은 2천500만원+α 이며 미국, 영국은 3천만원+α로 본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더 적은 시간으로도 얼마든지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Posted by 신의물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