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쨌든, 이번에 본 영화는 10억이다. 일단 데스크탑으로 10억을 시청했고, 노트북으로는 SDU 과목인 '성과 사랑' 기말고사 준비를 위해 열심히 타이핑을 했다.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한 셈인데, 어차피 머리를 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렵진 않다. 문제가 된다면 영화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점인데, 솔까말 10억이란 영화를 그렇게까지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영화의 주된 모티브는 '제한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죽는다' 라는 것이다. 이런 패턴은 다른 여타의 영화에서도 많이 나왔다. 특히 헐리웃 영화에서 많은데 좋은 예가 '스크림',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뭐 이런 스타일 말이다. 이 영화는 그 틀을 아주 철저하게 지켰다. 이전 영화들과 다를 게 없다는 얘기다.
마지막에 분명 반전 아닌 반전이 숨어있을 거란 예상도 물론 할 수 밖에 없었다. 뭐라 평을 내리기도 그렇고, 그저 그런 한국 영화였다.
PS) 난 처음에 이천희가 나오길래 그래도 주연급으로 오래 살겠거니 했는데.. 얼굴 좀 비추나 싶더니 걍 죽어버렸다. 좀 웃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