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의 감성액션 (아저씨) |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꾸려가며 외롭게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과 옆집소녀 소미뿐이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태식과 소미는 서로 마음을 열며 친구가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소미가 갑자기 사라진다. 소미 엄마가 범죄사건에 연루되면서 같이 납치되고 만 것이다. 소미의 행방을 쫓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태식. 단 하나뿐인 친구인 소미를 위험에서 지켜내기 위해 범죄조직과 모종의 거래를 하지만 소미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고, 경찰이 태식을 뒤쫓기 시작하면서 태식은 범죄조직과 경찰 양 쪽의 추격을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태식의 비밀스런 과거도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대한민국 남성 평균 얼굴을 높여주는 원빈 주연 액션 영화, 전직 특수부대원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보여준 영화, 군더더기 없는 액션을 보여준 영화다. 크게크게 휘두르는 주먹질은 없다. 급소만을 골라 치는 실전 격투기술만 있을 뿐이다. 난 이런 액션을 여태껏 본 적이 없다. 그나마 비슷한 영화로는 이퀄리브리엄 정도라고나 할까, 매트릭스도 이런 액션은 아니다.
"니들은 내일만 보고 살지? 내일만 보고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 넌 오늘만 산다. 그게 얼마나 좇같은 건지 내가 보여줄께"